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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가 수영장에서 더위 피하는 흑곰.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 경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경찰이 지난 28일 오후 3시 30분께 버뱅크 파세오 레돈도 지역 주택가에서 곰 출몰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동물보호 당국자들을 대동해 현장에 방문한 경찰관은 건장한 체구의 흑곰 한 마리가 집 마당 수영장에 들어가 있는 장면을 봤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현장 동영상을 보면 이 곰의 모습은 마치 땡볕 더위를 피하려 수영장에 뛰어든 피서객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곰은 경찰관들의 인기척을 느끼자마자 수영장을 나왔다. 이어 담을 넘고 집 뒤편 숲으로 사라졌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선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곰이 출몰한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36도에 육박했다고 CNN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에는 2만 5000∼3만 마리의 흑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juit@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