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첫 해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2 12:37

필리핀서 현지 의료인 참석 하에 공식 출시 행사 개최
차세대 P-CAB 계열 신약...2030년 글로벌 매출 1조원 목표

대웅제약 펙수클루 필리핀

▲대웅제약이 7월 2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한 펙수클루 필리핀 론칭 행사 모습. 사진=대웅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해외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7월 27일 필리핀 마닐라 샹그릴라 호텔에서 펙수클루 론칭 행사를 갖고 필리핀에 펙수클루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필리핀 출시는 대웅제약이 펙수클루를 처음 국내에서 발매하기 시작한지 1년만에 이뤄진 첫 해외 출시 사례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2008년부터 10여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34호 신약으로, 차세대 계열로 불리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신약이다.

P-CAB 제제는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소화불량,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로, 특히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어 한 번 복용으로도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 등을 현저히 개선시킨 것이 강점이다.

이날 론칭 행사에서 대웅제약은 350여명의 필리핀 현지 의료진에게 위식도역류질환의 최신 연구동향과 펙수클루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펙수클루의 필리핀 현지 유통과 판매, 마케팅은 현지 제약유통사 ‘SV More’ 그룹사 중 하나인 ‘PNSV 아시아’가 맡는다. SV More 그룹은 10여년간 대웅제약의 간기능개선제 ‘우루사’와 소화제 ‘베아제’ 등 소화기 제품의 영업 및 마케팅을 맡아 왔다. 대웅제약은 SV More 그룹의 경험과 노하우로 펙수클루도 필리핀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필리핀 발매를 시작으로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본격적으로 이어가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나아가 현재 확보된 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및 급성·만성위염 위점막병변 개선 외에 추가로 적응증을 확보하고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나서 경쟁력을 갖춰 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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