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등급 강등 영향 미미…코스피 0.5% 약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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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지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시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강등했지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67포인트(0.44% ) 내린 2655.40으로 거래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8% 내린 2651.53로 장을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1.71포인트(0.18%) 빠진 937.96로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0.90% 하락한 931.17로 개장했다.

피치가 미국 장 마감 직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미국 재정이 악화하고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과 S&P500, 나스닥100 선물은 1% 이상으로 하락 폭을 키우지 않았다. 홍콩, 일본, 호주의 주식선물도 모두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로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대체로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 마감 후 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 약화, 부채한도 문제 등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증시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이미 피치가 지난 5월에 등급 강등을 경고한 바 있기 때문에 시장은 반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290.3원이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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