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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우리나라의 전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는 8위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18억 달러로 전월 말(4214억5000만 달러) 대비 3억5000만 달러 늘었다. 두 달 연속 증가했다.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은 줄었으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과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달러화지수(101.62)는 전월 말(103.34) 대비 1.7% 하락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미 달러 대비 유로화는 1.5%, 파운드화는 1.9%, 엔화는 2.7% 각각 절상됐다. 호주 달러화도 0.6%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765억3000만 달러)은 8억9000만 달러 늘었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8억1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209억6000만 달러로 6억 달러 줄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7억1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4215억 달러)은 세계 8위로 1단계 상승했다.
중국이 3조1930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조2472억 달러), 스위스(8868억 달러), 인도(591억 달러), 러시아(5824억 달러), 대만(5648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을 앞서던 홍콩은 전달 대비 37억 달러 감소한 4173억 달러로 한국보다 낮아져 9위로 떨어졌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