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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아내 소피 그레고르 트뤼도 여사.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글에서 "아내 소피와 저는 의미 있고 힘들었던 많은 대화를 거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위해 그리고 그동안 함께 만들고 또 만들어 나갈 모든 것들을 위해 깊은 사랑과 존경을 가진 채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의 안녕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동생 같은 반 친구였던 트뤼도 여사(48)를 어려서부터 알고 지냈다. 그러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고, 이후 2005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트뤼도 부부는 이전부터 부부 관계가 좋지 않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굳이 숨기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새는 총리 부부가 공개 석상에 함께 나서는 경우도 드물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총리실은 트뤼도 부부가 이혼 서류에 서명을 마쳤고 부부 모두 자녀 양육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 가족은 내주 가족 휴가를 갈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트뤼도 여사가 오타와 내 다른 숙소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자녀 양육을 위해 총리 관저(리도 코티지)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트뤼도 총리’의 이혼은 사실상 이번이 두 번째다. 쥐스탱 트리도 총리 뿐 아니라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 역시 총리 재직 중 이혼했기 때문이다.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는 1968∼1984년 사이 무려 17년 간 총리를 지낸 캐나다 정치사 거물이다. 이 기간 트뤼도 전 총리도 1977년 아내 마거릿과 이혼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