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만 쓴다? 폭염에 3040 남자도 ‘이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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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필수 아이템이 된 양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40도 기온에 육박하는 역대급 폭염으로 양산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양산의 이용층이 넓어지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화한 지난달 25∼31일 양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신장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지난달 21∼31일 기준 양산 매출이 45% 늘었다. 장마 종료 후 첫 주말·휴일인 28∼30일에는 6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찜통더위로 양산의 기능성이 새삼 주목받는 추세인 것이다.

양산은 햇빛을 가려 체감온도를 최대 7도가량 낮추는 것은 물론 자외선 차단 효과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자외선을 99%까지 막아주는 고기능성 양산까지 나와 인기를 끈다.

이 때문에 한때 할머니, 어머니들이 쓰던 아이템에서 최근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는 ‘국민템’이 됐다.

지난달 한 달간 G마켓의 양산 판매 추이를 보면 남성의 구매 증가율이 12%로 여성(5%)을 앞질렀다.

연령대별로는 상대적으로 사회생활이 활발한 30∼40대의 양산 구매가 지난해보다 11% 증가하며 전체 매출 신장세를 견인했다.

근래 들어서는 맑다가 갑자기 억수 같은 비가 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잦아지면서 우산과 양산 기능을 겸하는 우양산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우양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가량 증가했다. 특히 30∼40대의 수요가 120% 이상 급증하며 40∼50%대인 다른 연령대의 구매 증가율을 압도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변덕 심한 날씨 탓에 휴대하기 좋은 접이식 형태의 양우산 겸용 제품이 부쩍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밝혔다.


kjuit@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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