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베트남 약국체인 인수...활명수·잇치 동남아 진출 교두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4 09:20
동화약품

▲동화약품 신사옥 조감도. 사진=동화약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화약품이 390억원을 들여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업체를 인수,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4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베트남 약국체인 운영기업 ‘중선파마’의 지분 51%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391억원이며 오는 10월 말 해당 지분의 취득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선파마는 1997년 설립해 베트남 남부지역 140여개 약국체인을 개발·운영하는 업체로, 지난해 기준 약 7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문·일반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헬스&뷰티 카테고리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중선파마는 1000여명의 약사를 보유, 전문적인 고객응대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19~2022년 연평균성장률(CAGR) 46%를 기록했다.

매장 수도 지난 2018년 23개에서 지난해 140여개로 늘렸으며, 동화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매장 수를 약 460개로 확장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에 따라 동화약품은 대표 의약품인 활명수, 잇치, 판콜 등 일반의약품의 베트남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홍삼, K-뷰티 상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 니즈에 맞춰 건기식 및 화장품 제품 라인 판매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향후 동남아 제약 및 뷰티시장으로의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국내 최장수 제약회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약품과 건기식, 화장품 등을 동남아 제약 및 뷰티 시장에 선보여 K-파마 및 H&B 리더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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