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빨간펜, 교육용 메타버스 전방위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6 15:51

직방·한화시스템과 서로 플랫폼 연동 구축
EBS 위캔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 입점 목표

교원 빨간펜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

▲31일 신영욱 교원 대표(왼쪽 두번째)와 안성우 직방 대표(왼쪽 세 번째)가 가상오피스 소마에서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교원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교육 브랜드 ‘빨간펜’을 보유한 교원그룹이 직방·한화시스템 등과 손잡고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 본격 확장에 나섰다.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고도화에 그치지 않고, 교육 콘텐츠의 타 메타버스 플랫폼 입점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것이다.

6일 교원에 따르면, 최근 직방·한화시스템 등과 교육용 메타버스 구현 및 타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먼저, 교원은 직방과 실제 학원 및 공부방과 동일한 메타버스 학습센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학원 사업자·강사 등의 교육 업계 종사자들이 해당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메타버스로 학습 공간을 확장하고, 기존 온라인 방식보다 효율적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교원은 지난 5월 한화시스템과도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하고 빨간펜의 콘텐츠를 다른 플랫폼과 연동시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교원은 한화시스템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자사 영어 학습 프로그램인 ‘도요새잉글리시’를 EBS 위캔버스 플랫폼에서 선보이기 위한 기술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육용 메타버스에 스스로 학습하며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인공지능)’를 도입해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전까지 교원은 지난 2021년 출시한 자사 디지털 AI 학습지 ‘아이캔두’를 통해 메타버스 등의 최신 디지털 기술과 교육을 접목하는 ‘에듀테크(Edu+Tech)’ 기술을 선보여 왔다. 아이캔두는 각 행성 기반 콘셉트의 교실에서 실사형 AI 선생님과 함께 자신의 아바타로 공부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원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업 확장을 통해 아이캔두를 구독하는 학생 뿐 아닌 교육 업계 종사자에게도 플랫폼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EBS 등 타 플랫폼을 이용하는 학생들까지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자사 교육용 콘텐츠의 무대를 넓혀 간다는 목표다.

교원 관계자는 "교원이 30년 넘게 갖고 왔던 콘텐츠를 메타버스 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고, 타 플랫폼으로도 확장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콘텐츠 이용 방향을 확장해나가는 측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원은 직방과의 가상오피스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 비대면 근무를 확대하고, 교원그룹 관련 파트너사와 스타트업 등을 위한 사무 공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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