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급락 딛고 일제히 주가 강세
서원·신성델타테크 등 20% 넘게 상승
▲초전도체 테마주가 7일 오전 일제히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온 초전도체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상온 초전도체 ‘LK-99’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7일 초전도체 테마주가 지난주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서원이 전 거래일 대비 24.27%가 상승해 2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덕성(13.62%), 대창(8.50%), LS전선아시아(2.82%) 등도 주가가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성델타테크가 전 거래일 대비 28.27%가 오른 2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도 파워로직스(20.08%), 모비스(12.68%), 국일신동(12.50%), 서남(6.92%) 원익피앤이(6.35%) 등도 상승세다.
특히 서남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전도체 테마주 가운데 가장 주목 받은 종목이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서남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4일 매매거래를 1일간 정지한 바 있다. 지난 3일 급락장을 피한 서남은 이날 개장 직후 소폭 하락하다가 오전 10시30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해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들 종목은 국내 연구진인 퀀텀에너지연구소의 ‘LK-99’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말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상온 초전도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발표하면서 지난 4일 일제히 급락했다.
초전도체는 특정 온도 이하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극저온에서만 초전도 현상이 구현돼 실생활에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22일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발견했다며 논문을 공개했다. 과학계에서는 해당 논문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검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