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안표 초상화-교지’ 시민공개 준비…보존처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7 15:20
안표 영정

▲안표 영정.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된 ‘안표 초상화-보관함-교지’에 대해 보존 처리한다. 안표 초상화 및 교지는 18세기 후반에 제작됐으며 2017년 죽산 안씨 집안에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 기증했다. 이후 조사-연구를 거쳐 경기도 심의를 통과하며 2020년 12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기증받을 당시 초상화는 변형-박락-오염 등이 확인됐고, 2021년 경기도 지정문화재 정기조사 때 보존 처리 필요성이 언급됐다. 이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올해 도비를 지원받아 현재 보존 처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교지

▲교지. 사진제공=양주시

초상화 주인공인 안표(1710~1773)는 1754년 영조 때 증광문과 병과 급제를 시작으로 1767년 형조참의 대사간을 거쳐 여주 목사까지 지낸 인물이다.

안표 초상화는 오사모와 흉배를 갖춘 관복본 반신상 초상화로 정교한 안면 묘사와 인물의 전체적 공간 구성 등에서 18세기 중후반 초상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또한 1754년 발급받은 교지는 내용이 온전하게 보존돼 양주지역에 세거한 양반가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주요 자료로써 활용가치를 인정받았다.

안표 영정함

▲안표 영정함. 사진제공=양주시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7일 "올해 12월 안표 초상화 및 교지 보존 처리가 완료되면 향후 전시-연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양주시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지역문화재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전시, 교육, 연구를 위해 개인이 소장한 유물을 상시 기증받고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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