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또전도?’ 초전도체 진위논란에도 관련주 이틀 연속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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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투브 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인 ‘LK-99’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한 뒤 이에 대한 진위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관련주들은 이틀 연속 급등세다.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미국과 중국 연구소에서 ‘LK-99’와 유사한 초전도 물질을 만들어 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유입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신성델타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만2200원을 기록중이고, 파워로직스가 25.41%가 뛰며 1만2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덕성(1만4410원, 21.09%), 모비스(4400원, 16.25%), 서남(1만5060원, 19.43%) 등도 강세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은 상온·상압 초전도체인 ‘LK-99’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후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가 초전도체라고 할 수 없다고 결론내리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일부 해외 연구소들이 이와 유사한 물질을 만들어 냈다고 알리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LK-99’ 제조 레시피를 통해 초전도체 특성을 일부라도 확인한 세계 연구진은 모두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전도체의 핵심 요건인 자기부상(반자성) 효과와, 전기저항 소멸 중 하나만 구현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두 가지 요건이 반드시 함께 나타나야 초전도체로 본다.

초전도체 학계와 미국 과학전문지 라이브 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LK-99 재현 실험에 ‘부분 성공한’ 연구진은 총 3곳이다. 중국 난징 국립동남대 연구진을 필두로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연구진에 이어 미국의 위성기업 바르다 스페이스가 흡사한 물질을 발견했다고 보고 했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없어 송전 산업을 비롯해 전자산업의 효율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주장중인 ‘LK-99’는 영하 200도 이하의 극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에서만 구현되는 한계에서 벗어난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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