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지누스, 2분기 부진에도 '국내시장에 희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8 17:59

북미 고객사 발주 제한, 印尼공장 증설로 매출·수익 감소
국내매출 전년동기대비 54% 크게 증가 '시장 안착' 평가
하반기 국내매장 30개로 확대, 백화점 연계 실적회복 기대

현대지누스 매출 신장

▲현대백화점 계열 지누스의 ‘시그니처H’ 제품. 사진=현대백화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가 올해 2분기(4~6월)에 국내 매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적에서 감소를 면치 못했다.

지누스는 8일 2분기 실적 공시에서 매출액 2195억 3900만원, 영업이익 51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6.9% 줄었고,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44.2% 크게 후퇴했다.

지누스 관계자는 "북미지역 대형 고객사의 발주 제한과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 비용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3분기에는 발주가 회복돼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누스는 국내시장 성장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누스는 2분기 국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한 238억원을 올렸다. 기세를 몰아 올해 연간 매출액 1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누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영업망을 확장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체 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에 총 30개의 지누스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하반기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형 홈쇼핑사에서 지누스의 주요 매트리스 제품 판매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주력제품에 새로운 탄성·소재 등을 적용한 리뉴얼 제품으로 교체하고, 인기제품의 옵션 추가 및 생산 물량도 함께 늘릴 계획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누스의 제조 경쟁력에 현대백화점그룹의 고급 유통망을 접목해 국내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매트리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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