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영업중단·지누스 부진에 현대百, 2Q 영업익 21.9% ↓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08 16:01

매출 전년대비 13.8% 줄어든 9703억원 기록
영업익 대폭 신장 면세점은 손익분기점 달성 성과
"아울렛운영 재개·주택경기 회복 하반기부턴 실적상승 예상"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부 전경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부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이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아웃렛) 영업중단 및 지누스 부진 여파로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순매출이 9703억원으로 13.8%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556억원으로 21.9%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594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613억원으로 27.8% 감소했다. 이는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일시적 영업중단의 여파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하반기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재개(6월12일 부터)와 더현대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면세점 부문은 매출은 줄었으나, 이익은 증가했다. 2분기 면세점 순매출은 1942억원으로 65.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이익이 대폭 늘며 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인천공항점의 매출 호조로 면세점부문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29억원 증가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3분기부터는 인천공항점 규모 확대,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항공여객수 회복 등 대내외적 요인에 힘입어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지누스 부문(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실적 편입)의 순매출은 2195억원으로 16.9%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44.2%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지누스는 북미지역 대형 고객사의 발주 제한 정책 등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핵심 제품군인 매트리스 판매가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또한 월평균 50%에 이르는 국내 사업 고신장세와 3분기부터 반영되는 멕시코 매출 등 영향으로 다음 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 부진 배경에 대해 "대전 아울렛 영업중단과 지누스 사업이 안 좋았던 점이 영향을 끼쳤다"며 "다만 6월부터는 아울렛 운영도 시작되고, 주택 경기도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부터 전반적으로 실적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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