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일까” 멈칫한 중학생, 배려해준 버스에 부모 ‘음료 300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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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회사에 도착한 음료수.춘천시민버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강원 춘천시민버스 승무원이 요금을 내지 못한 중학생을 승차하도록 배려하자 학부모가 버스회사 측에 음료를 보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학생 A군은 지난 4일 오전 10시 50분께 학원에 가기 위해 3번 버스에 올랐다.

하지만 A군이 소지한 카드는 버스요금 결제기에 인식되지 않았다.

A군은 뒤늦게 해당 카드가 교통카드 기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잠시 고민하다 버스에서 내리려고 했다.

그때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김시원 승무원은 괜찮다며 A군 승차를 허락했다.

원래 규정상으로는 현장에서 버스 요금을 계좌이체하게 하거나 내리게 해야 한다. 그러나 승무원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해 배려한 것이다.

자칫 운전기사가 무안을 주었다면 학생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사 배려로 학생은 불편 없이 버스를 이용했다.

학생은 배려해준 버스의 차량 번호를 기억했다가 춘천시민버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해당 학생 부모는 음료 300병을 춘천시민버스에 전달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승무원은 "작은 일이었는데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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