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나리아바이오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2% 떨어진 5160원에 거래 중이다.
카나리아바이오의 급락은 전주 11일장 마감 이후 나온 공시 때문으로 보인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에스엘씨앤씨에 252억원 규모의 제2회차 CB를 매각하기로 계약하고, 지난 7월 31일까지 잔금을 받기로 했었다.
하지만 에스엘씨앤씨가 잔금 납부에 실패하면서 양수도대금지급의무 불이행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됐다.
에스엘씨앤씨는 카나리아바이오의 578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역시 잔금 납부를 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됐다.
CB와 BW를 인수하려 했던 에스엘씨앤씨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국도상사와 원창실업이 50%씩 보유 중인 곳이다.
국도상사를 100% 보유 중인 신 모 씨와 원창실업을 100% 보유 중인 이 모 씨는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사인 디아크(휴림에이텍으로 사명 변경 예정)의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의 구속으로 카나리아바이오에 대한 사채 잔금 납입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재판은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지난 11일이 첫 공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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