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상반기 영업흑자 1299억…가격인상 효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4 16:17

2분기 영업익도 645억, 전년동기대비 35%↑
반기 매출 1조7110억 11.7%↑…순익 38%↑
라면·소스 판매 증가에 가격변동 요인 한몫

오뚜기 CI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우 기자] 오뚜기가 올해 4~6월 2분기에 매출액 8542억원, 영업이익 645억원(연결기준)의 실적을 올렸다.

14일 발표한 올해 반기(상반기)보고서 공시에서 오뚜기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올해 2분기 매출액 8.2%, 영업이익 35.3% 동반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매출액은 1조 7110억원, 영업이익은 1299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7%, 21.7%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도 올해 2분기 42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8.4% 크가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861억원)보다 약 7% 줄어든 800억원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매각액이 반영된 지난해 증가액의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뚜기는 상반기 매출에서 국내 1조5493억원, 해외(수출) 1617억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이 6.3% 감소했음에도 국내서 약 14%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매출 상승로 이어졌다.

오뚜기는 이같은 상반기 호실적 요인으로 라면·소스류·간편식 등 국내 소비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시장에선 오뚜기가 상반기에 단행한 제품 전반의 가격인상이 실적증가에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오뚜기 공시자료의 주요 제품군 가격변동 추이 내용에서도 올해 1~6월 드레싱·소스·면제품·참기름 등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인상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하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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