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자회사 모두 날았다...2분기 실적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4 17:09

휴온스글로벌, 2분기 매출 1937억...15.6%↑
휴온스 등 상장·비상장 자회사 모두 실적 개선

휴온스글로벌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그룹이 상장·비상장 자회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937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 15.6%, 77.2%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분기 기준 휴온스글로벌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휴온스, 휴메딕스, 휴엠앤씨 등 상장 자회사와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비상장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앞서 지난 8일 휴온스그룹 주력사인 휴온스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407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 13.4%, 64.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에스테틱 자회사인 휴메딕스는 2분기에 별도기준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25%, 49% 성장했다. 휴메딕스는 코로나 엔데믹 효과로 국내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과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 중심의 에스테틱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필러 수출 증가와 브라질 등 남미지역의 해외 필러 수요도 급증했다.

헬스케어 부자재 자회사인 휴엠앤씨도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26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각 9%, 38% 성장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휴엠엔씨의 호실적 배경에는 의료용기 등 글라스 사업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최근에는 미용수요 확대와 고령화로 증가하는 의료용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글라스 생산공장을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보툴리눔 톡신을 제조하는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수출기반 수요 증가에 원가율 개선효과를 누리며 매출 127억, 영업이익 44억원으로 각 48%, 130% 성장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춰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달 신규 바이오공장을 착공하기도 했다.

비상장 의료기기 자회사 휴온스메디텍은 매출 15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 성장에 힘을 보탰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혁신과 체질개선에 무게를 두고 수출확대 등 전략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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