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일본에 대해 선택적 관용과 포용은 명백한 책임 방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5 19:59

정부, 일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 내야... ‘쓴소리’
도, 제7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 개최...40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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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일본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귀를 닫은 채 가장 값싼 방법으로 오염수를 처리하려 한다"면서 "이웃 나라를 향한 존중도, 미래 세대를 향한 책임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곧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 정부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허울 좋은 이름 아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일본의 무책임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일본에 대해 선택적 관용, 선택적 포용을 베푸는 것 역시 명백한 ‘책임방기’"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올해는 ‘고노 담화’ 30주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으로, 일본 정부는 여러 차례 표명했던 사과를 뒷받침하는 실천적 조치를 보여야 한다"며 "성찰과 반성을 통해 국제사회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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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황덕호 광복회 경기지부장 및 광복회 회원들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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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황덕호 광복회 경기지부장 및 광복회 회원들과 함께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그러면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 꼴찌 등을 초유의 사태로 규정하고 리더십의 위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통합의 리더십, 책임의 리더십,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회복해야만 대한민국은 더 큰 역동성, 더 큰 포용, 더 큰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사회 갈등과 정치 분열은 여전하다"며 "국격과 리더십은 크게 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 그 길에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가 맨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김 지사와 황덕호 광복회경기도지부장을 비롯한 시군 지회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도내 유관기관·보훈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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