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서해선 고양일산역26일 개통…출퇴근 교통 혁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9 23:04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8월26일 서해선이 일산역까지 연장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인천2호선 고양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서울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고양에서 김포, 부천, 인천 등 수도권 서부 전역과 서울 도심까지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9일 "대곡역에 이어 일산역 구간까지 서해선이 연장 개통되면 그동안 환승하거나 돌아가야 했던 시민 출퇴근길이 편리하고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비타당성 대상으로 선정된 인천2호선 고양연장 노선도 김포시-인천광역시와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서부 교통망이 하나로 연결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해선 대곡~소사 개통식 현장

▲서해선 대곡~소사 개통식 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연장 예정인 서해선 노선

▲연장 예정인 서해선 노선.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경의중앙선과 이어지는 대곡역 서해선 플랫폼

▲경의중앙선과 이어지는 대곡역 서해선 플랫폼.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8월말 서해선 일산역까지 연장개통…막바지 준비 한창

지난달 대곡~소사 구간을 개통한 서해선이 일산역까지 연장 개통한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대곡~곡산~백마~풍산~일산역까지 6.8km로 연장이 완료되면 일산 주민도 환승 없이 경기서남부 및 수도권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해진다.

서해선은 대곡역에서 김포공항, 부천 소사, 안산 원시까지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노선이다. 2018년 소사~원시 노선이 개통한데 이어 2016년 착공한 대곡~소사 구간이 지난달 1일 7년 만에 개통했다. 대곡~소사 구간 개통으로 대곡~김포공항 이동시간은 기존 40분에서 9분으로, 대곡~소사 이동시간은 기존 67분에서 21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대곡역~일산역 구간은 경의중앙선을 공용으로 이용한다. 고양시는 연장운행을 위해 총 109억원을 투입해 △경의중앙선 구간 신호기 설치 △반복선 운행을 위한 신호개량 △일산역 시-종점 승무원 숙소 등 운영설비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서해선 운행차량 7대 개조작업도 완료돼 현재 26일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가 진행 중이다.

서해선이 일산역까지 연장되면 일산역~김포공항은 기존 50분에서 19분으로, 일산역~소사역은 기존 77분에서 29분으로 일산 주민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과 9호선으로 환승하면 마곡, 여의도, 강남 등 수도권 중심까지 이동시간이 20~30분 단축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소사역에서도 각각 7호선과 1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가산디지털단지와 부천, 인천 등으로 접근이 편리해진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 노선도

▲인천2호선 고양연장 노선도. 자료제공=인천광역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서해선 대곡~소사 이동객과 대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가운데) 서해선 대곡~소사 이동객과 대화.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인천2호선 고양연장 예타 선정…탄현-중산지구까지 연결

7월20일에는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이 기재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시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은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김포를 거쳐 고양 탄현-중산지구까지 19.6km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12개 정거장과 차량기지 1곳을 건설하게 된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고양시는 인천-김포와 함께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해 작년 12월 완료했다. 용역 결과 경제성을 나타내는 B/C값은 1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은 올해 7월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35년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은 개통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9년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이 완료되면 김포, 인천 검단 등 수도권 서부권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다.

GTX-A 노선도

▲GTX-A 노선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작년 GTX-A 출고식에서 차량을 둘러보는 이동환 고양시장

▲작년 GTX-A 출고식에서 차량을 둘러보는 이동환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내년 하반기 GTX-A 운정~서울역 개통예정

내년 하반기에는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83.1km를 잇는 GTX-A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 선로를 구축해 소음문제에서 자유롭고 일반 지하철에 비해 빠른 101km/h 속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수서~동탄이 내년 상반기 우선 개통하고 하반기에 운정~서울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GTX-A노선은 총 11개 역이 들어서며 고양에는 킨텍스-대곡-창릉 3곳이 조성된다. 창릉역은 신도시 입주에 맞춰 신설된다. 삼성역은 영동대교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으로 2028년 개통이 예상된다. 개통되면 킨텍스에서 삼성역까지 20분 만에 주파 가능해 수도권 중심부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동환 시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신분당선 일산연장, 9호선 급행 대곡연장, 3호선 급행 추진, 경의중앙선 증차, 교외선 전철화, 공항철도 추가 역 신설 등을 담은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인 고양은평선과 식사동 트램도 빠르게 추진해 커져가는 고양시에 걸맞은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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