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APAP7 25일개막…24개국 88명작가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1 12:09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포스터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포스터.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7)가 8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구)농림축산검역본부와 안양예술공원에서 개최된다. 안양시가 주최하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한다. APAP7은 안양 역사-문화-지형-개발 등 현주소를 미술-조각-건축-디자인-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으로 풀어내며, 도시 자체를 갤러리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다.

올해 행사는 안양시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해 오뚜기-삼화페인트 등 관내 기업과 협업으로 색약자를 위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축제, 열린 축제로 진행된다. APAP7 주제는 ‘7구역- 당신의 상상공간’으로, ‘7구역’, ‘당신(의)’, ‘상상공간’ 세 개의 키워드로 구성된다.

7구역은 상상공간 은유적 표현이자 7회를 맞이하는 행사를 의미한다. 공공 대체어로 쓰인 당신이란 단어는 ‘우리’를 내포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공공예술’이자 ‘모든 사람에 의한 공공예술’을 지향한다. 상상공간은 모든 시민의 예술적 꿈이 현실화되는 예술 공론장이자 생산적 상상을 꿈꾸는 공간으로 APAP 변화를 제시한다. 전체 프로젝트는 시간대별로 ‘프레 프로젝트- 메인 프로젝트- 포스트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작년 안양시민이 직접 참여한 프레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아트 캠프’, ‘아트 펜스’, ‘비주얼 아카이브’를 진행하고 결과물은 메인 프로젝트의 실내 전시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야외전시 작품- 국형걸의 팔렛세움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야외전시 작품- 국형걸의 팔렛세움.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야외전시 작품- 우종택의 반영산수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야외전시 작품- 우종택의 반영산수.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메인 프로젝트는 ‘야외전시’, ‘실내전시’, ‘온라인전시’로 이뤄진다. (구)농림축산검역본부와 안양예술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야외전시는 설치 구조물, 건축적 파빌리온, 하천변 부조형 조각으로 구성해 역대 APAP가 추구해온 예술-건축-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야외 공공예술을 펼친다.

또한 APAP 최초로 대규모 실내전시를 도입해 도심 속 유휴공간인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본관동 건물을 전시공간으로 바꿔 시민에게 개방한다. 특히 실내 전시공간을 ‘휴먼-에코-스마트 스페이스’로 범주화해 미래도시 담론인 ‘인간-생태-테크놀로지’를 탐구하고 제시한다.

24개국 48팀, 88명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8월25일부터 11월2일까지 70일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 등은 휴관일로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공휴일이 있는 주간은 휴관일이 변경될 수 있다. 작품 관람 외에도 도슨트투어, 나이트투어 등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직접 관람이 어렵더라도 온라인 전시를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APAP7 공식 누리집에서 모든 출품작을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 나는 동영상과 함께 상세한 콘텐츠를 아카이브로 구축한 ‘온라인 전시’로 행사기간 동안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APAP7을 즐길 수 있다.

APAP7은 다채로운 전시 경험과 깊은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선보인다. 4종의 오디오 가이드를 (주)피플리와 협력 제작해 모바일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큐피커(Qpicker)’를 통해 서비스한다.

전시공간 곳곳에서 큐피커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코드가 안내되며, 앱에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검색하면 행사정보와 전시해설을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4종의 오디오 가이드 중 미션 수행형 어린이 콘텐츠인 ‘APAP7 어린이 예술탐험단’은 능동적인 작품 감상법인 드로잉-상상하기-대화 등으로 전시 감상 경험을 넓히고 ‘30초 하이라이트’를 통해 현대미술의 어렵고 낯선 이미지를 허무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실내전시 작품- 이병찬의 크리처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실내전시 작품- 이병찬의 크리처.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실내전시 전경

▲제7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실내전시 전경.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포스트 프로젝트는 APAP7 기획과 준비과정을 공유하며 청년 비평가 육성을 위한 서포터즈, APAP7 프렌즈, 시민-전문가 사후 평가회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더욱더 발전된 APAP8을 모색한다.

김성호 APAP7 예술감독은 21일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역대 APAP 중 처음으로 대규모 실내전시를 기획해 야외전시에서 다루기 힘든 회화-설치-퍼포먼스아트-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공공예술 콘텐츠를 실험하고 선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PAP7 모든 출품작을 실감나는 동영상과 친절한 해설로 선보이는 온라인 전시와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으니 시민은 두루 살펴보고 공공예술에 대한 따스한 격려와 따끔한 비판적 조언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PAP7 개막식은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정문 부근에 설치된 국형걸 작품 <팔렛세움>에서 25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26일에는 ‘APAP7 국제 학술 컨퍼런스’가 열린다. 안양문화예술재단과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당신의 상상공간’이란 주제로 상상과 공공예술과 커뮤니티 관계성을 다학제적으로 모색한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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