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집계 7월 LNG 수입물량 262만톤, 전년 동월 대비 19.4% 감소
수입금액은 16억2486만달러로 51.6% 줄어…경기침체·기온상승 원인
![]() |
▲한국가스공사 평택LNG기지 전경. |
21일 관세청이 집계한 LNG 수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 LNG 규모는 총 262만99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4% 줄었다. 수입액은 16억2486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6%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가스소비가 최고치에 달하는 동절기 2월과 지난 6월을 제외하고는 국내 LNG 수입액 규모가 5개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달인 6월과 비교해서도 수입물량 규모가 축소됐다.
7월 한 달 간 가장 많은 LNG가 도입된 카타르(24%)는 전월 대비 5만1143톤 감소한 63만2310톤, 호주(19%)는 22만483만톤 감소한 50만4275톤, 말레이시아(14%)는 12만7444톤씩 감소세한 35만8494톤의 수입물량 규모를 보였다.
이들 국가로부터의 LNG 수입규모도 각각 전월 대비 4168만달러, 2억60878만달러, 7331만달러씩 줄어들었다.
미국, 오만, 페루에서의 수입은 오히려 증가했다.
7월 한 달 간 미국에서는 총 전월 대비 12만7093톤 증가한 32만4356톤 규모의 LNG가 수입됐다. 같은 기간 오만은 4만7381톤 증가한 29만6328톤, 페루는 13만6306톤 증가한 20만4657톤의 LNG가 수입됐다.
지속적인 LNG 수입 및 수입금액 감소는 평균기온 상승 경기침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기온 상승 및 요금 인상으로 인해국내 민수용 도시가스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의 경우도 경기침체 및 경쟁연료 대비 가격경쟁력 하락 등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가스공사가 판매한 민수용·산업용을 포함한 도시가스 판매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998만톤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발전의 침체 또한 지속되는 상황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 총 발전량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가스공사의 발전용 천연가스 판매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848만톤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됐던 동절기에 상대적으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국내 가스 소비가 줄어든데 이어 지속적인 가스요금 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 또한 위축되면서 가스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