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 안산 상록수역까지 연결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3 02:18

국토교통부-민간사업시행자간 실시협약 체결...상록수역 연결 방안 반영
금정역서 'Y자'로 분기,상록수역 연결...총 4조6804억 투입 2028년 개통

GTX노선도

▲GTX노선도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이 안산상록수역에도 정차한다.

23일 안산시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주)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와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GTX)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실시협약에는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 정차역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연내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준공 및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GTX-C노선은 총사업비는 4조 6084억원을 들여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시를 잇는 노선이다. 이 중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거장에 포함됐다. 금정~수원 구간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안산 상록수역 추가정차는 당초 사업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안산시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및 국토교통부와의 끈질긴 협의와 타당성 설득을 통해 성사했다. 다만 GTX전용으로 신축되는 추가정거장에 대한 원인자부담 예산을 안산시가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 안산시는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4분기 중 원인자부담 협약(안)에 대해 안산시의회에 안건 상정 및 승인을 거쳐 국가철도공단,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주)와 원인자부담 협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원인자부담 예산투입 예정 비용은 약 2648억원으로 공사기간인 5년간 추가정차역 건설비 489억원, 차량구입비 393억원을 각각 투입하고 운영비는 연평균 약 44억원씩 향후 40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GTX-C 상록수역이 준공되면 안산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인구유입 등 청년 및 중장년 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유치 활성화 △향후 개통될 GTX-A, B 노선과 다양한 수도권 철도와 연계 및 환승 등으로 안산시민의 철도이용 편의가 전폭적으로 개선돼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민 숙원사업이던 GTX-C노선 상록수역 연장으로 안산에서 서울 강남-경기북부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시민 이동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GTX-C 상록수역이 경기서남부의 교통중심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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