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민간사업시행자간 실시협약 체결...상록수역 연결 방안 반영
금정역서 'Y자'로 분기,상록수역 연결...총 4조6804억 투입 2028년 개통
▲GTX노선도 |
23일 안산시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주)는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와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GTX)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실시협약에는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 정차역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연내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준공 및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GTX-C노선은 총사업비는 4조 6084억원을 들여 양주시 덕정에서 수원시를 잇는 노선이다. 이 중 안산 상록수역이 추가정거장에 포함됐다. 금정~수원 구간 일부 열차를 안산선으로 Y자 분기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안산 상록수역 추가정차는 당초 사업신청서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안산시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및 국토교통부와의 끈질긴 협의와 타당성 설득을 통해 성사했다. 다만 GTX전용으로 신축되는 추가정거장에 대한 원인자부담 예산을 안산시가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 안산시는 GTX-C노선 민간투자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4분기 중 원인자부담 협약(안)에 대해 안산시의회에 안건 상정 및 승인을 거쳐 국가철도공단,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주)와 원인자부담 협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원인자부담 예산투입 예정 비용은 약 2648억원으로 공사기간인 5년간 추가정차역 건설비 489억원, 차량구입비 393억원을 각각 투입하고 운영비는 연평균 약 44억원씩 향후 40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GTX-C 상록수역이 준공되면 안산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인구유입 등 청년 및 중장년 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유치 활성화 △향후 개통될 GTX-A, B 노선과 다양한 수도권 철도와 연계 및 환승 등으로 안산시민의 철도이용 편의가 전폭적으로 개선돼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민 숙원사업이던 GTX-C노선 상록수역 연장으로 안산에서 서울 강남-경기북부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시민 이동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GTX-C 상록수역이 경기서남부의 교통중심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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