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상장예심 통과...예보 "성공적 IPO 위해 최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3 09:26
서울보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보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SGI서울보증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23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공기업 상장에 나서게 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인 SGI서울보증은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는 SGI서울보증이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SGI서울보증은 이번 상장예비심사 통과를 시작으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GI서울보증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오는 9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 및 상장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 후 금융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1988년 외환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린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로, 예금보험공사 등으로부터 공적자금 10조2000억원을 수혈받은 바 있다. 현재 각종 이행보증 이외에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은 5조411억원, 당기순이익은 5685억원이다. 연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23조원 수준이다. 또한 S&P, Fitch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받았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93.85%를 보유 중이다. 예보는 우선 보유 지분 중 10%를 IPO를 통해 매각(구주매출)하고, 나머지 지분을 입찰·일괄매각(블록세일) 등 방식으로 처분할 것으로 전해졌다. 예보 측은 "서울보증보험의 IPO 추진 과정이 본격화된 만큼,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IPO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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