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IPO 공모 절차 본격 돌입…증권신고서 제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3 16:37

내달 11~15일 수요예측·21~22일 일반청약 예정…1620만주 공모·예정가 2만1000원~2만6000원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두산로보틱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620만주를 공모하며, 예정가는 2만1000원~2만6000원이다. 수요예측은 9월 11~15일, 일반청약은 9월 21~22일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NH투자증권·CS증권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R&D) 및 생산 역량 강화에 투입하는 등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강화해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사업확장을 위한 해외 채널 확대를 추진하고, 범용성이 높은 B2C 로봇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한 2018년부터 줄곧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으며 2021년 이후 세계시장(중국시장 제외)에서 4위를 수성하고 있다. 현재 40여개국 100개 이상의 판매채널을 통해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으며,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에 판매법인도 설립했다. 2021년부터 2년 연속 연간 협동로봇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섰고,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제조와 푸드테크 등의 협동로봇 솔루션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개발하며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협동로봇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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