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로수 미국흰불나방 긴급방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5 10:46
남양주시 가로수 120만 주 긴급 방제현장

▲남양주시 가로수 120만 주 긴급 방제현장.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기후변화에 따라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흰불나방 등 돌발해충 확산을 막고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로수 120여 만주를 대상으로 긴급방제에 들어갔다.

최근 빠른 확산 속도로 남양주시 관내에서 가장 많이 관찰되는 미국흰불나방은 벚나무 등 활엽수 잎을 갉아 먹어 수목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해 고사하게 만드는 악성 해충 중 하나다. 특히 남양주시는 예년과 달리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이 미국흰불나방을 비롯한 응애류 등 해충 증식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돌발해충으로 인한 가로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7월 말부터 관내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 120여 만주에 대한 지상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올해는 2회 정기방제가 예정돼 있다. 남양주시는 1차 방제작업분에 대한 수목 전문가 예찰 및 효과성 분석 실시 후 8월 말경 2차 방제작업에 나서 해충 발생에 따른 가로수 피해 및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 가로수 120만 주 긴급 방제현장

▲남양주시 가로수 120만 주 긴급 방제현장. 사진제공=남양주시

조성복 공원관리과장은 25일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해충 급격한 확산과 피해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적기 방제를 통해 가로수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무엇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혔다.

한편 가로수 해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남양주시는 올해 2월부터 관내 도시공원 및 도로변 가로수에 대한 수목진단 용역을 실시했다. 또한 주요 발생 해충에 따른 생물적 피해 정도를 진단한 나무의사 처방전을 발급받아 지상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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