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3개 동 총 317가구 규모…190가구 일반분양
3.3㎡(평)당 평균 분양가 2914만원
전문가 "인근 신축보다 비싸지만 무난하게 완판 성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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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의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해당 단지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구로구 오류동과 개봉동 인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의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이 10억원 이하로 책정돼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개봉5구역 재건축 사업인 호반써밋 개봉은 구로구 개봉동 68-64번지 일원에서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3개 동, 전용면적 49~114㎡, 총 3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 15가구 △59㎡ 73가구 △84㎡ 101가구(펜트타입 2가구 포함) △114㎡(펜트타입) 1가구 등이다.
◇홍보관 분위기 ‘후끈’…방문객들 몰려
오픈 첫날 오전에 방문한 홍보관은 평일 이른 시간대와 무더위에도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젊은 신혼부부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방문객들은 모형도와 유니트를 꼼꼼히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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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59㎡A와 84㎡A 등 2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사진은 전용면적 84㎡A 거실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홍보관 내 유니트는 전용면적 59㎡A와 84㎡A 등 2개 타입이 마련돼 있었다. 전용면적 59㎡A는 침실 2개, 욕실 2개, 거실과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4㎡A는 여기에 침실 1개가 더 추가됐다. 두 타입 모두 유상옵션 선택 시 드레스룸을 제공한다. 아울러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며 주방은 ‘ㄱ’자 구조로 설계해 주부의 동선을 고려했다. 59㎡A는 3bay, 84㎡A는 4bay 구조로 각각 설계됐다.
3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A씨는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전용면적 59㎡A에 관심이 생겨 방문하게 됐다"며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은 마음에 들지만 사용할 수 있는 침실이 2개 밖에 없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40대 남성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평면이 4Bay 구조로 공급되는 경우가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지 규모가 작아서 아쉽긴 하지만 관심이 있던 전용면적 84㎡A가 4Bay 구조로 잘 나와서 청약 상담을 받고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반써밋 개봉은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선큰광장, 테마가로길 등 풍부한 조경공간을 계획했다. 단지 규모가 크진 않지만,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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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에 마련된 호반써밋 개봉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이다. 다만 도보로 10분 이상 걸려 역세권 아파트로 보기는 힘들다.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있으며 단지 주변에 경기 시흥 대야역에서 서울 목동역까지 연결되는 신구로선이 추진되고 있다. 오류초와 개봉중이 약 도보 10분 거리에 각각 위치해 있으며 매봉산, 온수공원, 오류역 문화공원, 개봉공원 등 녹지시설이 풍부하다.
◇평당 분양가 2914만원…흥행 전망은?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914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는 △49㎡ 5억6380만~5억9900만원 △59㎡ 6억8350만~7억7130만원 △84㎡ 9억1560만~9억9860만원 △84㎡P(펜트타입) 13억9000만원 △114㎡P(펜트타입) 18억7500만원 등이다.
분양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서울 평균 분양가보다 낮아 저렴하다는 반응과 인근 신축보다 가격이 높아 비싸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서울 아파트 1㎡당 평균 분양가는 967만5000원이다. 3.3㎡당으로는 3192만7500원 정도 하는 셈이다.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개봉 푸르지오(2014년 5월 준공, 총 978가구)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8억3000만~8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로인해 호반써밋 개봉이 서울 흥행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1.1대 1이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호반써밋 개봉 흥행과 관련해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비싼 느낌은 있지만 중박 이상은 칠 것 같다"며 "무난하게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