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t 표적 신약 후보물질 'JW0061' 비임상 연구비 2년간 지원
내년 임상 개시...기존 치료제 없는 글로벌 혁신신약 '청사진'
![]() |
▲박찬희 JW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왼쪽)와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이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KPX빌딩에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
JW중외제약은 윈트(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이 ‘2023년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향후 2년간 JW0061의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JW중외제약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번에 지원과제에 선정된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JW중외제약의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플랫폼 ‘주얼리’를 통해 발굴됐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모든 동물의 세포 증식·분화, 각 기관 발생 및 형태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Wnt 경로를 저해하면 여러 조직 내 암세포의 형성과 증식, 전이를 억제할 수 있고, 반대로 Wnt 경로를 활성화하면 줄기세포 촉진과 세포증식을 유도해 조직 재생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Wnt 경로는 인간의 많은 질병에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까지 Wnt 경로를 활용해 개발된 신약은 없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Wnt 2022’ 학회에 참가해 JW0061 전임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발표에서 JW중외제약은 JW0061이 모유두 세포(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JW중외제약은 내년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현재 글로벌 기관에서 비임상시험규정(GLP)에 따른 독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0061은 남성 호르몬과 무관한 신규 타깃인 GFRA1을 활성화해 남성과 여성 탈모환자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안전성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계기로 JW0061의 비임상 시험을 조속히 완수하고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대체하는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