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위폐 적발 잇따라..."개인간 환전 자제하고 최고액권 환전 주의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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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위폐 피해예방 주의사항.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들어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외화위폐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외화위폐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 간에 환전은 자제하고, 최고액권 환전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위폐전문가그룹은 최근 해외여행 수요 증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 등으로 외화위폐 피해 우려가 커지는 점을 고려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외화위폐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위폐전문가그룹은 자체 제작한 ‘외화위폐 피해예방을 위한 5대 주의사항’을 배포하고, 위폐를 손쉽게 확인하는 방법(비춰보기·만져보기·기울여보기)도 함께 안내했다.

특히 이날 배포한 리플릿에는 위폐 발견 빈도가 높은 미국 100달러와 중국 100위안 지폐의 위변조 방지장치 등 유용한 정보가 수록됐다.

위폐전문가그룹은 홍콩 1000달러, 싱가포르 1000달러 등 최고액권 환전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간의 환전이나 액면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광고 등도 주의가 필요하다. 환전은 가급적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위폐전문가그룹은 은행연합회와 국가정보원이 2018년 9월 은행권의 위폐전문가 등과 함께 발족한 전문가집단이다. 외화위폐 피해예방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현재 은행연합회, 국가정보원, 한국은행, 한국조폐공사 위폐담당자와 신한·우리·기업·국민은행 전문가 등이 참여 중이다.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외화위폐 적발 건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외화위폐가 지속 적발되고 있어 국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억선 국민은행 외환업무부 팀장(위폐전문가그룹 의장)은 "이번 홍보활동을 통해 위폐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위폐피해 방지를 위해 위폐전문가그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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