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호주서 임상 1상 승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29 15:29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
미생물에 면역조절 기능 유전자 더해...후보물질 도출 주력

메디톡스

▲메디톡스 서울사무소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톡스가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글로벌 임상을 시작한다.

메디톡스는 신약개발 전문 계열사 리비옴이 지난 28일(현지시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호주 임상 1a 시험을 통해 리비옴은 LIV00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동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며, 이후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 1b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팎에 서식·공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총칭하는 용어로, 유익·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의약품의 경우 미생물이 많이 서식하는 장 관련 질환 치료제로 주로 개발되고 있다.

리비옴이 개발하고 있는 LIV001은 면역조절 기능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이다.

미생물유전자치료제로도 불리는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원하는 기전에 따라 미생물을 설계, 제작해 효과와 약물성을 높일 수 있어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LIV001은 지난달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도 선정돼 관련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LIV001의 이번 임상 승인은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요구되는 엄격한 임상 진입장벽을 리비옴이 자체 역량으로 해결하며 이를 입증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LIV001의 성공적 임상 진행과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주력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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