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전시 : 체크포인트’ 개막…파주-연천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31 20:09
파주 도라전망대

▲파주 도라전망대. 사진제공=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2023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일환으로 한국 분단 상황과 디엠지(DMZ,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예술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DMZ 전시 : 체크포인트>가 31일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최재천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환영사와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축사가 이어졌다.

오후석 부지사는 개막선언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북부 DMZ 접경지역이 ‘더 큰 평화’ 중심지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어 평화와 화합 메시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라전망대 개막식 이후에는 이번 전시를 맡은 김선정 큐레이터(전 광주 비엔날레 대표)가 이번 전시 기획 의도와 참여한 작가들을 소개했다. 개막식 참가자는 도라전망대, 캠프그리브스, 평화누리에서 참여 작가들을 만나 작품 소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캠프그리브스 체육관에서 장수미 현대무용가가 퍼포먼스 공연을 관람했다.

총 27명 작가가 60여점 작품을 내놓은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눠 8월31일부터 9월23일까지 파주(도라전망대, 캠프그리브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10월6일부터 11월5일까지 연천(연강갤러리, 경원선 역사 등)에서 각각 진행된다.

DMZ 전시 : 체크포인트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장수미 현대무용가는 9월5일, 8일, 23일 총 3회, 오전 11시40분 캠프그리브스 체육관에서 퍼포먼스를 진행된다. 9월2일에는 연천미술협회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평화누리를 방문한 관람객과 함께 완성하는 ‘함께 그리는 더 큰 평화’ 워크숍이 진행되고, 결과물은 파주와 연천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9월9일에는 조경진-조혜령 작가 듀오가 서울에서 출발하는 전시 해설 버스투어에 동승해 전시공간으로 이동하며 전시작 ‘식물 평행세계’에 대한 리서치, 작품 제작 뒷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방문객 관람 편의를 위해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아침 8시30분 출발하는 전시해설 버스투어가 운영된다. 매일 오후 2시40분 임진각을 출발해 캠프그리브스-도라전망대-통일촌을 경유하는 DMZ 평화관광 전시해설 버스투어도 있다. 평화곤돌라 탑승 예정객을 대상으로 매일 11시와 13시에 운영하는 평화곤돌라 연계투어도 지원한다. 관람 신청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dmzopen.kr)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종합 축제다. 올해 정전 70년을 맞이해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오는 11월까지 DMZ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를 경기북부 디엠지 일원에서 진행한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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