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중 최고치…휘발유·경유 가격 8주 연속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02 09:51
기름값 7주째 상승, 경유 6개월만에 1천600원대로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8월 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상승한 1744.9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원 오른 1824.0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6.4원 오른 1712.9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753.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715.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3원 상승한 1630.0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 7월 첫째 주까지 10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그 다음 주인 7월 둘째 주부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최저치 경신 및 9월 금리 동결 기대,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 예측 등의 요인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8달러 오른 배럴당 86.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두바이유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3달러 오른 103.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9달러 오른 121.3달러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배럴당 79.05달러에서 전날 85.55달러로 7거래일 연속 올랐다.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등 유종은 현재 연중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흐름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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