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 당뇨병 신약 ‘엔블로’ 3제 병용 임상 3상 신청
투약 편의성 높은 3제 이상 병용 복합제 수요 증가세
종근당·한미약품·대원제약 등과 3제 복합제 시장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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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 |
대웅제약은 국내 최초의 차세대 계열 당뇨병 신약인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3제 병용 장기 3상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4월 엔블로의 2제 병용에 대해 급여확대 적용을 받았다. 이에 대웅제약은 엔블로(개발명 DWP16001)에 ‘제미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더해 총 3가지 약제를 12개월 병용했을 때의 장기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최근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 복용 편의성이 높은 3제 병용요법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단일제 또는 2제 병용요법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3제 이상 병용요법의 비중은 계속 증가세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대원제약 역시 지난 8월 말 당뇨병 3제 복합제인 ‘다파시타엠 서방정’을 출시했다. 종근당은 ‘듀비메트에스 서방정’, 한미약품은 ‘실다파엠 서방정’ 등 당뇨병 3제 복합제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장기 임상 3상 신청은 변화하는 치료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뇨병 치료제는 장기 복용이 필요한 대표 약제인 만큼 앞으로 엔블로의 우수한 약효를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 옵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