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박물관 안양시 50주년 기념전 ‘안양연화’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03 21:50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박물관 기념전 '안양연화' 포스터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박물관 기념전 ‘안양연화’ 포스터. 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운영하는 안양박물관이 안양시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안양연화(安養年華): 안양의 아름답고 찬란한 시간’전을 9월7일부터 12월17일까지 안양박물관 특별전시관 1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념전에선 지난 50년 안양역사와 함께 근현대 모습을 200여점 소장 유물과 자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970년대 수도권 남부 대표적인 공업관광도시에서 문화예술 스마트도시로 성장과정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안양시 시조인 독수리가 담긴 김기창의 ‘군응도’와 안양 대표 특산물이던 포도가 담긴 ‘묵포도도’는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다. 안양 노동자들이 작성한 전단(1987,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소장)과 안양교도소에서 그렸던 이응노 화백의 ‘오리(1968, 이응노미술관 소장)’도 함께 전시된다.

이외에도 신편 안양도시 기본계획도(1973), 경기부흥총람(1958), 안양근로자회관 영사기(1965), 안양 지역신문 창간호(1989), 한양아파트 신문 광고(1990) 등 미공개 유물도 선보인다. 이번 기념전은 안양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물의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박물관은 이번 기념전을 통해 ‘성장하는 50년, 비상하는 100년’이란 안양시 50주년 슬로건에 따라 과거와 현재를 통해 새롭게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이 꿈꾸는 안양시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평면적 기념전에서 벗어나 유물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 및 실감형 영상 콘텐츠 활용으로 시민 흥미와 호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번 기념전은 안양박물관 누리집 ‘온라인 박물관’에서 디지털로 구현된 3DVR 온라인 전시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 해설도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세부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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