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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183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5억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과 7월 연속 늘었다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바뀌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 포함)에 주로 기인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기준 103.16으로, 전월(101.62) 대비 1.5% 올랐다. 주요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모두 하락했다. 엔화 3.5%, 호주 달러화 2.7%, 파운드화 1.0%, 유로화 0.9% 각각 절하됐다.
외환보유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예치금은 148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61억3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5억9000만 달러로 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3790억3000만 달러로 25억 달러 늘었으며, SDR(특별인출권)은 전월 대비 2억4000만 달러 늘어난 15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지난 7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4218억 달러)는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말 홍콩을 제치고 8위로 올랐다.
1위는 중국으로 전월 대비 113억 달러 늘어난 3조20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이 65억 달러 증가한 1조2537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스위스(8839억 달러), 인도(6058억 달러), 러시아(5900억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