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지역정당의 당론과 특정 정치인의 입김으로 좌지우지돼선 안 돼"
여론조사, 80%에 육박하는 시민이 ‘찬성’...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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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사진제공=페북 캡처 |
이 시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 시장은 글에서 "어제 오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있었다"며 "이번 회기에 오산시는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을 상정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그런데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오산도시공사 출범 관련 신중론을 제기했다"면서 " 그내용은 ‘도시공사가 필요한지 면밀하게 살펴보겠다’, ‘타 지자체 벤치마킹 후 결정하겠다’, ‘도시규모가 작고 방만운영이 의심된다’라는 내용의 말을 쏟아 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도시공사 설립 신중론은 도시공사 전환에 대한 용역 결과를 브리핑하던 당시에 나왔어야 하는 것이지 출범을 위한 시의회 동의를 앞둔 현시점에 나올 말은 아니다"라면서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과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테이블에 올려져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형태로 숙의 과정을 거쳐왔다"고 그간의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여러가지 개발사업에서 공기업에 속하는 민간 최대지분을 확보할 수 있어 개발 수익이 증대되고 그 수익으로 오산에 재투자할 수 있음을 오산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오랜 시간 시의회를 설득해왔다"고 단언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오산시 시설관리공단 공사전환(조직변경) 검토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된 직후부터 시민 설명회, 6개 행정동 순회 설명회도 했다"면서 "담당부서인 기획예산담당관에서는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또한 "용역 결과 보고서에는 조직변경의 필요성, 추진 가능 사업, 인접 도시공사의 인터뷰 내용 등이 담겼다"면서 "여론조사에서 80%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을 제시하면서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압박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방만 및 부실 경영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본청 직원 3명을 파견하는 형태로 시작할 것"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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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페북 캡처 |
이 시장은 여기에 더해 "얼마 전 6박 9일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3개국 공무국외출장(벤치마킹)을 다녀올 정도로 적극적인 시의회가 도시 미래를 위한 해당 건에는 소극적이지 않았는가 싶다"면서 "이 상황이 민주당 당론이란 이야기도 나돌던데 당론이라 하면 시의원들은 물론 민주당 오산시 지역위원회까지도 같은 생각인 건가요"라고 반문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 시장은 단연코 "오산도시공사 설립은 저 이권재의 공약만이 아니라 오산시 발전을 위한 시대요구이며 마중물"이라면서 "특정 지역정당의 당론과 특정 정치인의 입김으로 좌지우지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용역 자료, 벤치마킹 사례까지 설득력 있는 자료는 충분하게 모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제278회 임시회 회기 중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진정한 오산 발전을 위해 오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