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
지난 2∼3일 실시된 메트릭스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4.1%, 부정 평가는 58.0%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7.9%였다.
지난달 5∼6일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9%p 하락, 부정 평가는 5.7%p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는 모두 충청권에서 변동이 두드러졌다.
대전·세종·충청에서 긍정 평가는 39.7%에서 27.5%로 12.2%p 하락, 부정 평가는 55.0%에서 68.2%로 13.2%p 상승했다. 이는 세대별·권역별 기준 가운데 가장 큰 등락 폭이었다.
중도층이 많은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알려진 충청권 민심 변화는 각 당이 특히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성향별 긍정 평가에서도 보수(63.4→64.7%)와 진보(13.2→8.3%)에 비해 중도(31.8→22.5%) 변화가 두드러졌다.
정당과 관련한 물음에서도 충청권은 여권에 한층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0%, 더불어민주당 28.1%, 정의당 4.4%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8.4%에 달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4%p, 민주당은 0.1%p, 정의당은 0.7%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지지율은 특히 대전·세종·충청(-14.1%p)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제22대 총선이 약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만일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손을 들어준 응답은 30.5%, 민주당 손을 잡은 응답은 29.9%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0.8%p 내리고, 민주당은 2.5%p 올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8.0%로, 지난달 조사(17.8%)보다 0.2%p 늘었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9.3%(0.2%p↑), ‘모름·무응답’은 4.8%(0.2%p↓)였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국힘 36.7%, 민주 25.5%), 대구·경북(국힘 51.7%, 민주 13.2%), 부산·울산·경남(국힘 39.3%, 민주 24.9%)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경기(국힘 25.9%, 민주 34.7%), 광주·전라(국힘 3.1%, 민주 45.9%)에서 우위였다.
양당이 전통적 지지 기반(영·호남)과 수도권을 양분(서울, 경기·인천)해 팽팽한 접전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대전·세종·충청은 국힘 25.9%, 민주 30.0%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응답률은 14.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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