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주주 현대차 시간외매매 지분 처분
주가 대비 12% 할인된 가격으로 던져
남은 물량 통주식 7.4% 추가 매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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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슈어소프트테크는 장 초반 20.21% 내린 891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기록중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날 2대 주주인 현대차가 보유중인 슈어소프트테크 주식 14.91%(770만주) 중 7.46%(385만주)를 시간외매매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한 점이 이유로 풀이된다. 매각가는 주당 9838원으로 지난 5일 종가 1만1180원 대비 12%가 할인된 가격이다. 현대차가 현금화 한 금액은 378억7630만원에 달한다. 공시가 나간 직후 시간외 매매거래에서 슈어소프트테크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지난 2002년 3월 설립된 소프트웨어 검증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 4월 28일 스팩(SPAC)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 했다. 현대차의 이번 주식 매각으로 주주들은 패닉에 빠진 모양새다. 이미 주가가 크게 내린 만큼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세가 유입됨에 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현대차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매수한 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현대차의 매도는 기대감 보다 우려감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문제는 현대차가 오는 10월 28일에도 나머지 절반에 대한 의무보유가 끝나게 돼 추가 매각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는 점이다. 슈어소프트테크는 현대차 의존도가 높다. 상장을 통해 자금 수혈이 이뤄진 만큼, 현대차가 주식을 계속 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 실제 슈어소프트테크는 현대자동차, 현대케피코, 현대모비스 등 3개사에 대한 매출 집중도가 46%에 달한다. 특히 현대자동차에 대한 매출액 비중의 경우 2019년 22%에서 2022년 3분기 27%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사모펀드인 티앤에프인베스트는 주가가 오르자 ‘티앤에프2020에스에스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가 보유중인 주식 494만4450주 중 236만4675주를 5월 말부터 7월 4일까지 총 9차례에 걸처 시간외 및 장내에서 매도했다. 평균 매도 단가는 9625원이다.
다만 현대차의 주식 매도와 별개로 회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험검증(V&V)이 이미 고도화된 자동차 영역에서 코드, 시스템, 모델, 미래 검증이 모두 가능해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방산업의 호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산업 표준 강화 추세에 따른 적용분야 확대가 기대된다"며 "20여년 간의 레퍼런스와 높은 가격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소프트웨어 도입 산업군 증가로 시험검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조선과 철도, 로봇,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고객사를 확대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연평균 10% 중후반대의 매출 성장과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 또한 꾸준히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