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 힘 준 포스코인터, 해외로 눈 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07 13:47

글로벌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친환경분야 포괄적 협력' MOU
스페인 렙솔 등 해외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해 미국 CCS 사업에도 발 들여
호주·인도네시아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원 계약하며 영토 확장

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노르웨이 종합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친환경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 이레네 룸멜호프(Irene Rummelhoff) 에퀴노르 MMP 수석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기업 등과 함께해 전 에너지 밸류체인에 걸쳐 미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7일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친환경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해상풍력사업 공동개발 협력 △저탄소 수소ㆍ암모니아사업 공동개발 협력 △강재 공급망 구축 △LNG 사업 분야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 연안 70km 해상에 15MW급 풍력발전기 50기를 설치해 총 750MW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에퀴노르와 저탄소 수소ㆍ암모니아 분야 공동사업 개발 기회 발굴, 해상풍력향 강재 공급망 구축, LNG 전 밸류체인(탐사-생산-저장-발전) 분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최근 스페인 렙솔, 미국 카본버트, 일본 미쓰이 미국법인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미국 텍사스주(州) 토지관리국이 주관하는 CCS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달 중 미국에 신규회사를 설립, 향후 이 사업 외에도 추가적인 CCS사업도 본격 추진해 글로벌 탄소 중립 이행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 최대 전력생산업체 AGL을 비롯, 블루스코프, 리버티스틸, 오로라 등과 약 133페타줄(국제에너지 측정 단위)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와 붕아 광구의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히 해외 기업과 접촉하며 친환경 에너지 부문을 육성시켜 나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다.

이전혁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부문장은 "이번 (에퀴노르와) MOU를 통해 글로벌 선진기업과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보와 개발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저탄소 수소ㆍ암모니아 등 친환경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을 이어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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