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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60 APAC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윤소진 기자 |
◇ 역대 첫 서울서 개최…100여명 연사 참여
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개최하는 ‘M360 APAC’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M360 APAC은 GSM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해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지역별 주제를 선정해 ICT 업계의 어젠다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KT가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으며, 100여명의 글로벌 ICT 전문가들이 연단에 오른다.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를 주제로 열린 오프닝 기조연설에는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영섭 KT 대표,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양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박 차관은 한국의 네트워크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미래 디지털 사회에선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은 올해 K-네트워크 전략을 새롭게 수립, 미래기술 연구, 6G(6세대 이동통신), 인공위성 통신, 양자통신 등 첨단 기술의 조기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지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라 정부 데이터를 적극 공유해 모든 사람이 혜택을 누리는 디지털 경제사회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KT "통신사 주도 혁신"·삼성 "미래는 SW네트워크"
이날 김영섭 KT 대표는 통신사업자의 현재와 미래 디지털 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짚었다. 먼저 통신사업자들이 현재에 안주하는 동안 테크 기업들에 미래 기술 주도권을 넘겨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통신사업자가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려면 변화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KT는 다방면의 고객, 파트너사, 기술기업들과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하고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네트워크 진화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삼성은 이 영역에서 이미 글로벌 리더다. 앞으로도 사람과 사물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경계 없는 연결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M360 APAC은 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KT, 삼성전자, 차이나모바일 등 국내외 주요 ICT 기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학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핀테크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하고, 소규모 전시도 마련됐다.벨리온, 모레, QANDA, 2Digit 등 4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AI 풀스택 전시 공간을 꾸려 눈길을 끌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5G는 디지털 대전환을 모든 섹터에서 주도할 것"이라며 "한국 포함해 아태지역은 가장 성장하는 지역이다. 깊이 있는 생태계 구축으로 산업 및 업종 전반을 혁신시키기 위해 협력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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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부터)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 김영섭 KT 대표, KT AI 풀스택 전시 부스. |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