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양시 공공급식 안심지원…친환경+안전검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08 23:55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공공급식에 친환경 지역농산물을 제공하고 찾아가는 위생-영양관리를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소규모 어린이급식소뿐만 아니라 소규모 사회복지시설까지 급식 관리를 확대해 남녀노소 걱정 없이 건강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8일 "자라나는 학생이 건강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우수한 농산물을 선별해 제공하고 있다"며 "학교급식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소규모 어린이-사회복지 급식소도 철저히 관리해 고양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균형 잡힌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가와지-참드림 쌀밥에 인증받은 농-축산물…학교급식 안전↑

고양시는 친환경 우수 농-가공 식품에 보조금을 지원해 청소년에게 건강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고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고 있다. 밥은 고양에서 생산한 쌀로 지어진다. 올해는 관내 175개 학교 전체에 약 1264톤 쌀이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쌀은 주로 가와지-참드림으로 친환경 쌀을 우선으로 하며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받은 쌀도 함께 공급된다.

고양시 특화농산물인 가와지쌀은 작년 말 학교급식을 하는 170개 학교에서 98.8%가 선호한다고 답할 만큼 인기가 높다. 멥쌀과 찹쌀 중간 찰기로 식감이 쫀득하고 대량으로 밥을 지어도 찰진 맛을 잃지 않아 해마다 가와지쌀을 찾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94개교에는 지역농가에서 재배된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공급한다.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재배농가는 친환경, 농산물우수관리(GAP), 지(G)마크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재배해 학교급식지원센터로 납품한다.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은 잔류농약, 중금속, 방사능검사 등 엄격한 안전성 검사를 거쳐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도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지(G)마크 인증을 받은 우수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고양시 학교급식 납품 가와지쌀

▲고양시 학교급식 납품 가와지쌀. 사진제공=고양특례시

2023년 상반기 저염급식소 1기 인증식

▲2023년 상반기 저염급식소 1기 인증식.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농업기술센터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진행

▲고양특례시 농업기술센터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진행. 사진제공=고양특례시

G마크 우수축산물 공급업체 점검

▲G마크 우수축산물 공급업체 점검. 사진제공=고양특례시

한끼 건강 메뉴 구기자 대추차

▲한끼 건강 메뉴 구기자 대추차.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나트륨은 줄이고 영양은 높이고…어린이 저염급식 인증

고양시는 2014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해 영양사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아동복지시설에 체계적인 급식 영양?위생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저염급식소를 지정해 관리-지원하는 ‘저염급식 인증사업’은 영-유아기 어린이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지원군 역할을 수행한다.

고양시는 참여기관에 저염 양념과 레시피를 제공하고 함께 제공되는 염도계는 가정에 대여할 수 있게 해 가정에서도 나트륨 저감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3개월간 급식소별 자체 염도측정 △대상별 나트륨 섭취 줄이기 교육 △급식소 방문 염도 측정과 위생사항 확인 등 과정을 거쳐 인증기준에 부합한 급식소는 저염급식소로 선정된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저염급식소 인증을 받아 저염급식을 실천하고 있는 어린이 급식소는 총 363곳에 달한다. 8월부터 20개 급식소가 하반기 인증과정을 진행 중으로 고양시는 인증과정을 수료한 급식소에 고양시장 훈격 저염급식 인증기관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할 계획이다.

◆ 사회복지시설까지 급식관리 확대…노인-장애인 식생활도 책임

고양시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작년 7월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급식관리 대상을 사회복지시설까지 넓히면서 50인 미만이라 영양사가 없던 노인-장애인 시설 등 소규모 급식소도 안전하고 균형 잡힌 급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센터 소속 전문 영양사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중 영양사가 없는 급식소를 정기 방문해 급식소 위생 상태와 영양관리를 점검-지도하고 급식소 컨설팅을 지원한다. 노인과 장애인 질환과 장애유형에 따라 맞춤형 식단과 조리법을 매달 제공하고 대상별 식생활 교육도 진행한다.

한약재를 활용해 전통음식 요법으로 만든 신 메뉴를 급식으로 제공하는 ‘한 끼, 건강!’ 사업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제5회 어린이-사회복지 급식지원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고양시는 노년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간편한 영양 메뉴를 꾸준히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사회복지 급식 관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만큼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도비 예산을 추가 확보하고 아직 센터에 등록하지 않은 사회복지 급식소 등록률을 끌어올려 모든 취약계층이 체계적인 영양-위생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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