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제적도서 1000원 판매 제안...시민 인기몰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09 18:47

시, 5년 만에 ‘용인 북페스티벌’ 개최...시민 1만명 참여 ‘성황’
이 시장, "공공·작은 도서관 등 특성 살린 프로그램 제공"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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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용인시청 하늘 광장에서 열린 ‘제5회 용인 북페스티벌’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가 9일 시청 하늘광장에서 5년 만에 ‘제5회 용인 북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책으로 꽃피우는 용인 르네상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시민 1만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으며 관내 15개 공공도서관 특성화 주제 체험행사 부스와 작은 도서관, 독립서점 등에서 운영하는 체험 부스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윤정은 작가의 북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5년 만에 열린 ’용인 북페스티벌‘에 어린이, 청소년, 부모님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정말 많이 와줘 감사하다"며 "오늘 각 도서관 특성화 프로그램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 지역 서점 등이 각각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만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조금 뒤 시작될 윤정은 작가의 북 콘서트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윤정은 작가가 쓴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라는 소설에 ’지워서 좋은 마음이 있고, 간직해서 좋은 마음이 있다‘는 구절이 있었는데 이날 행사에 참여한 분드이이 간직하고 싶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길 바란다"고 강조전했다.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호응이 높았던 코너는 도서관 제적 도서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북 세일‘ 부스로 제적 도서를 시민들에게 싸게 팔자는 아이디어는 이 시장의 직접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 시장은 언론사 위싱턴 특파원 시절 비엔나 시티의 한 공공도서관에서 헌책을 1달러에 팔던 것을 떠올려 도서관에 이런 아이디어를 주문했=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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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도서관 제적도서를 1000원에 파는 ‘북 세일’ 부스에서 시민들과 함께 판매 중인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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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이 행사장에 마련된 도서관 별 체험 부스를 방문해 도서관 직원들과 스티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 시장은 이날 시민들과 함께 전시된 도서들을 살펴보다가 책 2권을 구입했다.

밴드 스와뉴의 공연이 더해진 윤정은 작가의 북 콘서트도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으며 윤 작가는 독자들과 소통하며 집필 과정, 소설 속 내용 등에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북페스티벌을 기념하는 스티커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 코너와 조아용 포토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시 도서관 홍보 부스에는 도서관이 선정한 올해의 책 2권을 시민들이 이어 필사하는 코너도 마련됐으며 이 시장도 김지수 작가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골라 시민들의 뒤를 이어 정성껏 필사하며 ’용인 북페스티벌‘ 개최를 기념했다.

용인특례시 도서관 관계자는 "5년 만에 열린 이번 북페스티벌에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책으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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