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343가구, 오피스텔 97실 등 총 1440가구 규모 대단지
도보로 이용하기 어려운 지하철 등 입지는 아쉽다는 평가
전문가 "초기 계약률은 저조하겠지만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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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이 지난 7일 인천 계양구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견본주택 내 마련된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제일건설이 지난 7일 인천 계양구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급 단지 규모와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단지다. 인천에 미분양 파고가 거센 가운데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가 이 같은 격랑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옛 풍산금속 부지 A1·B1블록에 전용 59㎡~84㎡ 아파트 1343가구와 전용 53㎡~82㎡ 오피스텔 97실 규모로 조성된다. A블록은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97실로, B블록은 아파트 566가구로 각각 구성됐다.
지난 8일 방문한 견본주택은 수요자들이 북적북적 몰렸다. 방문객들은 모형도와 유니트를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었다. 특히 견본주택 앞에는 분양권에 프리미엄을 더해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모여드는 등 인천 지역의 관심 단지임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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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에는 전용 75㎡A타입·84㎡C타입 등 아파트 유니트 2개와 82㎡B타입 오피스텔 유니트 하나가 마련돼 있었다. 사진은 84㎡C타입 거실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견본주택에는 전용 75㎡A타입·84㎡C타입 등 아파트 유니트 2개와 82㎡B타입 오피스텔 유니트 1개가 마련돼 있었다. 특히 아파트 유니트에 견본주택 관람객이 몰렸다. 전용 75㎡A타입·84㎡C타입은 각각 거실과 주방, 안방, 침실 1·2,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다. 75㎡A타입은 발코니확장시 작은방 하나에 시스템선반이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경우 기존 안방에 있는 드레스룸에 더해 또 하나의 드레스룸이 생긴다. 84㎡C타입은 확장시 작은방 하나에 드레스룸과 복도팬트리가 추가된다.
인천 계양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 관람객인 A씨는 "수납 공간이 많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넓어 보여 마음에 든다"며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데 청약 상담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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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위치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다만 입지는 아쉽다는 평가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인천1호선 작전역은 단지로부터 약 2㎞ 떨어져 있다. 도보로 20분 내외의 시간이 걸린다. 입주 후 배정받는 초등학교는 8차선 도로 사거리 너머에 있다. 약 800m 떨어진 거리로 도보로 약 15분의 시간이 걸린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59㎡ 4억3650만원 △75㎡ 5억3140만원 △84㎡ 6억1250만원이다.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e편한세상 계양더프리미어(2021년 준공, 1646가구 규모)’ 전용 84㎡는 지난달 5억9000만~6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인천에 미분양 한파가 거센 가운데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가 이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에서 올해 청약을 받은 단지 중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한 단지는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럭 호반써밋’이 유일하다.
다만 ‘더샵 아르테’,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인천시청역 힐스테이트’ 등 수요자들한테 외면받았던 인천 미분양단지들이 최근 속속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하면서 인천 분양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는 현재 청약신청자 인증자 전원(특별공급 및 1순위)을 대상으로 백화점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흥행과 관련해 "인기가 쏠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초기 계약률은 저조할 것으로 보이고 점진적으로 계약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