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 ‘준서울’ 하남서 ‘줍줍’ 나온다…이번엔 얼마나 몰릴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0 13:00

하남 ‘더샵하남에디피스’서 계약취소주택 1가구, 무순위 청약 1가구 ‘줍줍’ 나와



2021년 9월 분양가로 최근 상승세 이어지는 하남서 ’억대’ 시세차익 기대



전문가 "수천 대 1 수준 경쟁률로 무난히 성공…하남 집값 시장 흐름 연동"

하남미사강편2차푸르지오

▲경기도 하남시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하남시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경기도 하남시 집값이 반등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나오면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내년 3월에 입주하는 하남시 덕풍동 ‘더샵하남에디피스’에서 계약취소주택 1가구와 무순위 청약 1가구 등 총 2가구가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이번에 물량으로 나온 두 가구는 2021년 9월 수준의 분양가로 나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무순위 청약인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7억2492만원이며 계약취소주택인 전용면적 59㎡는 4억5599만원이다. 해당 매물들은 주변 단지들과 ‘억대’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 최소 1억에서 최대 3억까지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더샵하남에디피스 인근에 위치한 덕풍동 ‘하남더샵센트럴뷰’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15일 8억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장동 ‘하남호반써밋에듀파크’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23일 7억7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최근 하남 아파트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향후 시세차익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지난 4일 기준) 하남 집값은 0.34% 상승했다. 하남 아파트값은 올 하반기 들어 이날까지 3.91% 올라 경기도 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실제 집값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망월동 ‘미사강변스타힐스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9일 9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며 올해 첫 거래인 지난 2월 19일 거래금액(8억원) 대비 1억5000만원 상승했다.

같은 지역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7월 14일 11억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 2월 4일 거래(8억5000만원)에 비해 3억2000만원 올랐다.

미사강변도시 상승세에 힘입어 더샵하남에디피스가 위치한 구도심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덕풍동 ‘하남풍산아이파크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5일 8억2000만원에 계약되면서 지난 6월 22일 거래(7억7500만원) 대비 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신정동 ‘에코타운1단지’ 전용면적 57㎡ 또한 지난달 4일 6억29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지난 3월 6일 거래금액인 5억5000만원에 비해 8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하남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더샵하남에디피스 무순위 청약은 일명 ‘로또줍줍’으로 입소문을 타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계약취소주택인 전용 59㎡는 특별공급으로 하남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청약 통장, 주택 보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전용면적 84㎡에 비해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더샵하남에디피스 무순위 청약이 무난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더샵하남에디피스 무순위 청약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단지 대비 10~15%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흑석리버파크자이’만큼은 아니어도 수천 대 1 정도의 경쟁률은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소장은 이어 "하남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좋고 교통 또한 향후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장 흐름에 연동하며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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