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미국 스피어 최첨단공연장 건설 MOU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0 21:45
앞줄 왼쪽부터 이현재 하남시장, 스피어社 총괄 부사장

▲앞줄 왼쪽부터 이현재 하남시장, 스피어社 총괄 부사장 폴 웨스트베리, 뒤에는 스피어社 부회장 데이비드 스턴, 도영심 특별고문.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미국 스피어 회사(전 MSG 스피어)와 최첨단 공연장인 공 모양 스피어를 하남에 유치하기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사업 성공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하남시가 10일 밝혔다.

MOU 체결은 올해 5월18일 스피어사(社) 부회장이 하남시를 방문한 뒤 영상회의 개최(6월29일) 등을 통해 지속 논의해 왔으며, 이번 미국 방문도 스피어社 초청으로 LA 스피어 스튜디오와 9월말 개장을 앞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내-외부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하남시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공연장은 약 3조원을 들여 2018년부터 건설 중이며 7월4일 세계에서 가장 큰 58만 평방피트의 LED 스크린 외벽(Exosphere)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처음 점등했는데 세계적 화제가 됐다.

하남시 방문단에 처음 공개된 스피어 내부는 객석 1만7500석 규모에 움직이는 건축물로 특별한 안경을 쓰지 않고도 생동감 넘치고 선명한 해저 화면과 달의 표면까지 다양한 내용을 보여준다고 한다.

특히 16만7000개 증폭형 스피커로 어느 위치에서든 동일한 사운드로, 객석마다 다른 언어로 구현할 수 있는 특수 음향시스템을 갖췄다. 빅 스카이라 불리는 18K 해상도의 특수촬영 카메라 장비는 ‘포스트 카드 프럼 어스(지구에서 온 엽서)’ 테마를 구현하는 스피어 공연장만 가진 기술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현재 시장은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가 대한민국 하남시에 건설되면 아시아 거점이 되어 세계적으로 K-Pop 허브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줄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하남시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K-Pop 세계 진출 확대에 따른 한국 문화와 상품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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