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서클그룹과 '홈플러스시그니처' 판매 제휴
울란바토르 내 할인점 14곳에 식품·생필품 공급
![]() |
▲몽골 현지 소비자가 서클 그룹이 운영하는 오르길 매장에서 홈플러스 자체브랜드 상품을 쇼핑하는 모습이다. |
홈플러스는 11일 "PB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의 몽골 시장 납품업체로 현지 할인점 기업인 서클(CIRCLE)그룹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첫 몽골 진출로,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오르길·토우텐 지역 14개 매장 식품 코너 전면에 홈플러스시그니처 대표상품을 선보인다. 취급 품목은 ‘홈플러스시그니처’의 가공식품을 포함한 조미료·건면·대용식·스낵·음료·생수 등 먹거리와 화장지·물티슈 등 생필품 등 다양하다.
홈플러스는 국내에서 초대형 식품 전문매장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등에서 인기 높은 상품군과 현지 수요가 높은 품목을 기반으로 200여 종을 엄선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가 몽골 지역을 글로벌 판로로 선택한 것은 몽골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즉, 제조 인프라가 부족한 시장의 특성상 수입상품에 의존도가 높고, 고품질에 합리적 가격으로 제시하는 PB제품의 ‘가성비’ 경쟁력이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지 서클그룹의 한국 제품 수입 열정이 높았던 점도 홈플러스시그니처의 진출에 한몫했다. 서클그룹의 임원과 실무진은 홈플러스에 2차례나 직접 방문해 계약 체결에 공을 들였다.
홈플러스도 몽골상공회의소로부터 6년 연속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서클그룹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 평가해 현지사업 파트너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클그룹은 1996년 대외무역·건설업을 시작으로 소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28년 업력을 가진 몽골 정통기업으로, 할인점 오르길과 프리미엄 할인점 토우텐을 운영하고 있다.
오재용 홈플러스 상품2부문장(전무)은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홈플러스 시그니처’를 지속 확대해 몽골 시장에 정착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놓았다"며 "K-푸드 확산과 국내 중소 협력기업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에 앞장서 세계 소비시장에서 홈플러스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