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대규모로 14일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2 00:04

19일까지 닷새간 대규모 주간행사로 진행...상륙작전 재연등 볼거리 풍성
유정복 시장 "전승 기념 넘어 '국제 평화 도시 인천’ 공감대 형성에 초점"

브리핑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행사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 73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14일 개막된다. 인천시는 특히 올해 기념행사는 간소하게 치러진 예년과 달리 기간을 1주일로 늘려 주간행사로 진행되고 기념행사 규모도 키워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드높이고 ‘평화와 화합의 도시 인천’을 세계속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는 국제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념행사를 확대 추진하는 첫해로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를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인천 시내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인천을 평화외교 무대의 장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개막일인 14일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행사를 시작으로 15일에는 해상 전승 기념식과 연합 상륙작전 재연행사,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이 열린다. 15일 오후 4시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출발해 인천상륙작전 시 최초 상륙부대(미해병 1사단 5연대)의 주 공격로였던 경인로를 따라 서울 수복을 위한 임시거점으로 사용했던 캠프마켓으로 이동한다.전국 해병대전우회를 비롯해 보훈단체와 일반시민 등 2,700여 명이 전차와 장갑차 등의 참여 장비와 함께 약 1,7km(아트플랫폼~동인천) 구간을 행진하고 동인천역에서 부평 캠프마켓까지는 차륜형 군 장비를 포함 9종 22대가 약 40분간 11km를 이동하며 장관을 연출한다. 거리 행진과 카퍼레이드 사이 동인천역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재연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남동구 구월동 CGV인천에서는 2016년 개봉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무료로 상영한다.영화는 오는 15일 오후 7시 20분과 16·17일 오후 5시 1일 1회 상영하며 상영시간 약 1시간 30분 전부터 상영관 앞에서 관람권을 배부(1회당 141명 선착순)한다.

16일부터 18일까지 문학경기장 동문 광장에서 펼쳐지는 인천 음식문화 박람회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참전국(8개국)의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인천의 명장·명인·기능장 제과 등을 구매할 수도 있고 각 지역의 대표 주류와 전통차도 맛볼 수 있다.

해군본부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8부두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 안보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해군·해병대의 현재와 미래 전력을 엿볼 수 있고 군 전투식량도 체험할 수 있으며 전승 기념식에 투입됐던 천왕봉함(LST-Ⅱ)도 공개한다. 천왕봉급 상륙함(4900톤)은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상륙군 300여명, 상륙정(LCM) 3척, K-1 전차 및 상륙돌격장갑차(KAAV) 15대, 상륙기동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다.

16일 월미도는 평화의 섬, 문화예술의 섬이 돼 오후 8시부터 갈매기 홀에서 진행되는 평화문화 공연은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자유와 평화에 감사하며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된다. 인천상륙작전 재연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축하 가수와 지역 예술인의 공연이 펼쳐지며 전투장비, UN참전국 문화,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 팔미도 등대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인천이 국제적 평화와 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인천상륙작전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하는 등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무엇보다 인천시민들이 인천상륙작전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살려 좀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념주간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대한민국 자유·평화 수호 원칙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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