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추석기간에 '2차 방류'하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2 18:30

우리정부 일일브리핑 "2차 시점 10월 전후 가능성 높다"
도쿄전력 2차분 핵농도 분석작업중…"잦으면 매월 1회"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

▲12일 서울정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및 향후 계획’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오염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동영상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우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1차 방류를 11일 끝낸데 이어 2차 방류를 오는 10월 전후께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일본 도쿄전력이 이달 말에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적인 (후쿠시마 오염수) 설비 점검 결과와 함께 2차 방류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임을 밝혔다"면서 "2차 방류 개시 시점이 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자칫 우리나라 추석연휴 기간(9월 28일∼10월3일)에 일본이 오염수 2차 방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박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해 이달 10일 오후 2시 52분 K4탱크로부터 이송라인으로 오염수를 이송하는 작업을 중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11일) 낮 12시15분까지 오염수 이송라인에 남아있던 물을 씻어낸 것을 마지막으로 총 7788㎥의 오염수 방류를 완료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일본 정부의 1차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량인 7788㎥는 부피로 778만8000리터(ℓ), 무게로 7788톤에 해당하는 크기다.

또한, 도쿄전력이 2차 방류분의 K4-C탱크군 오염수에 대한 핵종별 농도 분석 결과를 현재 취합 중이며, 정밀검사를 거쳐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박 차장은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는 일본의 K4 탱크 수가 1000여 개에 이르며, 4개 계열로 나눠 10개씩 40개 탱크에서 차례로 희석 작업을 통한 오염수 균일화 작업을 거친 다음 측정을 해서 기준치 이하 여부를 일본정부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는 한 세트 작업주기가 짧게 3주, 길게는 4주가 소요되고 휴지기간도 있기 때문에 평균 3개월에 2차례, 또는 1개월에 1차례씩 오염수 방류가 이어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한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내 수산물 안전관리 상황 브리핑에서 11일까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생산단계 59건, 유통단계 51건 모두 ‘적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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