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의 '생애주기 투자 교육' 꿈 시동건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3 15:31

7월부터 '찾아가는 연금투자교육' 실시...현장반응 "좋아요"



투자교육 정규 교과과정 편성 추진...'늘봄학교' 공략부터



서 회장 "금융투자 교육은 개인 뿐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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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린 늘봄학교 어린이 경제금융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부-MBN-금융투자협회-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주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이동원 MBN 대표이사, 신제윤 청소년 금융교육협의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취임 첫해를 보내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금융투자 교육’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투자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금투협에서도 직장인 대상 연금투자 교육 및 금융투자 교육의 정규 교과과정 편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 교육이 개인 투자자는 물론,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필수 요건임을 강조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월부터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연금투자교육’을 실시했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이 신청할 경우 연금 전문가가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 약 두 시간 동안 연금에 관한 다양한 사항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금투협은 이미 연금투자교육을 위한 동영상, 전자책 등 다양한 디지털·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했지만, 교육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현장 강의를 기획했다. 금투협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연금투자 강의에 대한 현장 평가가 좋고, 아직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일부 기업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찾아가는 연금투자교육’이 기획된 데에는 전국투자자교육협회(투교협) 의장직을 겸하고 있는 서유석 금투협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서 회장은 "최근에는 금융 교육 중에서도 개인금융(Personal Finance)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개인금융에는 은행·보험·카드 등 다양한 경제생활을 위한 교육뿐 아니라, 고령화·저금리 기조에 따라 자산관리, 연금 및 금융투자에 대한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 회장은 어린 연령대부터의 금융투자 교육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젊은 층 투자자일수록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 하거나 지나친 거래 빈도를 보이는 등 부정적인 투자 형태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으로 나뉜 연령대별 투자행태에서 20~30대 젊은 층의 분산투자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대별 누적 수익률에서도 거래비용을 제외할 경우 20대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거래비용을 포함할 경우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정수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대학교의 경우 교내 금융센터에서 워크숍을 주최, 1학년부터 부채·소비관리, 보험·연금 정보 및 연봉협상 등 생애에 전반적으로 필요한 금융을 교육하고 있었다"며 "우리나라 청년들에게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금융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금융투자 교육의 ‘정규 교과과정 편성’이다. 우선 금투협은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인 ‘늘봄학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이달 6일 교육부와 늘봄학교 내 금융투자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 시범 운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 밑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경제금융교육연구회에 소속된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하거나 금융투자 특강을 열었고, 협회 차원에서 학교에 교보재·커리큘럼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금투협의 금융투자 교육 강화 계획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내 투자자들이 초등학생부터 은퇴할 때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올바른 투자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 교육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경제적으로 합리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임과 동시에, 자본시장 발전의 선결 요건"이라며 "금융투자회사, 투자자가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고 견제함으로써 자본시장을 건실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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