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 14일 기자회견 진행. 사진제공=군포시 |
또한 "취임했을 때부터 면박과 망신주기와 다수당 당론만 앞세운 시정 발목잡기는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6대3이란 항상 같은 시의회 표결 결과를 볼 때마다 암담하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제 의회는 학교폭력과 관련한 법을 고쳐달라는 결의안마저 민주당이 낸 결의안이 아니어서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반대한다’며 부결시켰다"며 탄식했다.
아울러 군포시의회 민주당은 집행부가 작년 7월 제출한 행정조직 개편(안)을 두 차례 부결한 뒤 올해 6월에야 통과시켰다"며 "민선8기는 그래서 1년간 아무 일도 못하고 세월만 보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올해 6월 민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 촉구 결의안’도 집행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에 재를 뿌리고 뒷북이나 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질타했다. 결의안은 시장 사과를 요구했으나 국토부는 이미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 관련 문서를 군포시에 보냈다.
철쭉빵 역시 군포를 알리기 위해 만들었고 수익금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철쭉제 홍보에 큰 역할을 했는데도 노상판매라며 검찰 고발을 당론으로 정했는데 이는 대표적인 시정 흠집 내기라고 지적했다.
하은호 시장은 "부디 이제 민주당 의원들은 다수당 무조건 당론에서 벗어나 군포시 미래만 생각하며 군포시민만 염두에 두고 함께 일하는 의정을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하은호 군포시장 14일 기자회견 진행. 사진제공=군포시 |
-군포시의회는 당론을 버리고 군포시민을 위해서 함께 일합시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군포시장 하은호입니다.
어제 제269회 군포시의회 임시회를 지켜보면서 안타깝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어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군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에게 ‘당론을 버리고 군포시민을 위해서만 일하자’고 제안합니다.
취임하자마자 ‘업무 파악이 안됐느냐?’고 면박을 주는 것으로 시작한 군포시장 망신주기와 다수당의 당론을 앞세운 시정 발목잡기는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6대3이라는 항상 같은 표결을 볼 때마다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어제 의회는 학교폭력과 관련한 법을 고쳐 달라는 결의안마저 민주당이 낸 결의안이 아니어서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반대한다’며 부결시켰습니다.
의회는 집행부가 지난해 7월 제출한 행정조직 개편(안)을 2차례 부결을 거쳐 올 6월에야 통과시켜주었습니다. 조직개편안은 시장이 계획한 일들을 시작하는 첫 단계임에도 1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세월만 보내야 했습니다.
또한, 2021년부터 추진해온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추진방법을 달리하자는 저의 제안을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라는 프레임을 씌우더니 결국 2022년 12월 26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8개월 동안 우리 공무원이 일을 못할 정도로 샅샅이 감사했습니다.
군포시의회에서는 문화도시 중단과 관련 지난 8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일부 해석상 다툼의 여지가 있어 의문점을 명백히 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민주당 의원이 5분 발언을 했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사진제공=군포시 |
지난 6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은 어떻습니까? 현재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에 재를 뿌리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간 국토교통부장관을 모셔 현장을 보게 하고 곳곳을 찾아다니며 노력한 결과 ‘남부역사 통합연결 계획안에 대해 노후역사 개량사업과 연계 추진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단 하루 만에 판이 바뀌었는데 시장에게 사과하라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다수당 당론이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군포철쭉축제는 군포시의 유일한 경기도 우수지역 축제로써
― 철쭉 축제기간 전국 관광객에게 군포시 축제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제가 철쭉축제 때 빵을 만들어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판매 지시를 했고,
― 수입금 또한 아동-어린이 돕기 행사 지원하도록 지시하여, 판매수입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축제 행사 때 철쭉빵 판매로 인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쾌하고 불편하게 한 사실 또한 없으며,
― 철쭉빵을 판매한 자원봉사 하신 분들께 오히려 감사하고 노고에 격려드리고 싶습니다.
― 어찌 이게 위법성으로 검찰에 고발을 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 촉구합니다
― 군포시 민주당 시의원님들께서는 군포시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철쭉축제에서 노상 판매했다고 해서 검찰 고발을 당론으로 결정해 군포시의회 회기 중에 고발 결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군포는 지금 이럴 때가 아닙니다. 1기 신도시 재정비, 기존도시 재개발, 금정역 통합개발, 국도 47호선 확장 및 지하차도 건설 등 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규모 사업과 숙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반목질시의 감정은 뒤로 하고 협치와 소통을 통해 하나 되는, 시와 시의회가 되어 시민을 위해 화합해 가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군포시의회에 제안합니다. 부디 당론을 버리시고 군포시민 자격으로, 군포시만 생각하는, 다수당 정치보다는, 오직 지역과 시민을 위해서만 함께 일하는 의정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14일
군포시장 하은호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