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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 내 다문화음식거리. 사진제공=안산시 |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 다문화마을특구는 2009년 5월14일 처음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두 차례 계획변경을 통해 지난 15년간 국내 유일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돼 특구 인프라 구축과 외국인 국내 정착을 위한 의식 함양사업, 나라별 축제 지원, 다문화 브랜드 특화 등을 지속 추진해왔다.
특히 원곡동 다문화길 일대에 조성된 ‘다문화음식거리’는 특구 지정 효과로 ‘출입국관리법 특례’를 적용받아 원래 기준보다 4~7배 완화된 기준으로 해외 현지 요리사를 초청(추천권자 안산시장)할 수 있다.
연간 350만명이 방문하는 다문화음식거리에는 230여개 국내외 음식점이 즐비하고, 중국-인도-네팔 등 9개국 70여명 현지 조리사가 근무하며 세계 각국 맛을 선보이는 안산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이번 3차 계획변경 승인으로 원곡초등학교가 특구에 새롭게 편입되면서 특구 면적은 3만2105㎡가 늘어나 총 40만5918㎡가 되고, 원곡초등학교 다문화 교육이 특화사업으로 추가됐다. 전체 학생 440명 중 95% 이상이 외국인 학생인 원곡초등학교가 문화적 다양성과 세계 시민성을 양성하는 글로벌 교육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오군호 원곡동 글로벌상인회장은 16일 "안산시에서 외국인주민 국내 정착 지원과 함께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를 대표적 관광브랜드로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특구지정 연장은 현지 요리사 초청에 혜택이 있어 지역상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호문화도시로서 내외국인이 상호이해 속 조화로운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구 지정 연장에 발맞춰 내외국민 화합 및 다양성을 인정하는 상호문화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kjoo0912@ekn.kr